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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D)aily routine/(S)cribble something

보이지 않아도 무거운 것들

by 하트찜 2025. 5. 2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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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로는
가장 가까운 사이에서
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.

같은 공간, 같은 시간 속에 있어도
나만 유리벽 너머에 있는 것처럼.

무언가를 바란 것도 아닌데
당연히 주어졌어야 할 것들이
조용히 생략되어 있었고,
나는 그 공백에 익숙해져야 했다.




무시당하는 마음,
투명하게 여겨지는 감정은
겉으로 티가 나지 않는다.

그래서 더 아프다.
아무도 몰라주고,
나조차 그게 상처인지 모르고 지내는 날이 많다.

그 무게는
사랑받지 못한 게 아니라
사랑받는 법을 몰랐던 시간들이 만들어낸 외로움이었다.



하지만 이제는 안다.
누가 알아주지 않아도
내 마음속 어린 나는
정말로 많이 외로웠고, 애썼고, 견뎠다는 걸.

그래서 이제는,
누군가가 아니라
내가 나를 꼭 안아줘야 할 시간이다.
늦지 않았다.
지금부터라도 나를 믿고,
사랑하는 연습을 해도 괜찮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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